독서일지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윈터Winter (루나 클로니클 시리즈 3,4) - 마리사 마이어 * 악평 주의 · 스포 주의 신더 일행은 우주에만 머무르며 언제 계획을 실행해야 할지 궁리만 하느라 이야기가 좀처럼 전개가 안 되었다. 신더는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계획을 실행하고 싶어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준비는 없을 것이다.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도리어 아무 일도 못하게 만드는 법이다. 신더의 불안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답답하면서도 공감되었다. 하지만 윈터를 읽으면서 계속 분노하며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로맨스가 계속 나오다 보니 내용이 늘어지고 긴박감도 떨어졌다. 알고 보면 루나를 구하는 일이 곁다리고 로맨스가 주된 내용인 걸까? 그렇다기엔 전혀 설레지가 않았다. 윈터와 크레스의 징징대는 성격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둘과 관련된 로맨스는 재미가 없어서.. 크레스Cress (루나 클로니클 시리즈 3) - 마리사 마이어 긴박하게 진행될 거라 생각했는데 크레스에서는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 초반까지는 심하게 지루해서 책을 덮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언제 레바나를 쳐부수나 그 생각만 하며 읽었다. ↓ 대량 스포 주의 세 번째 시리즈의 주인공 크레스는 ‘껍데기(능력을 타고 나지 못한 루나인)’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생이별 했다. 크레스의 해킹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안 레바나의 수석 마법사 시빌은 아예 조그만 인공위성에 크레스를 가둬두고 레바나 여왕을 위해 일하게 했다. 그렇게 갇힌 지 거의 7년이었다. 첩보 시스템, 해킹, 지구 잠입 등 크레스가 해낸 일은 많았지만 한번도 인정받은 적은 없었다. 시빌은 주기적으로 크레스를 찾아와 일의 진척 여부를 물으며 크레스의 혈액을 채취해 갈 뿐이었다. 크레스는 인공위성에 홀로 있으면서.. 스칼렛Scarlet (루나 클로니클 시리즈 2) - 마리사 마이어 새로운 인물 ‘스칼렛’이 등장하고 스칼렛의 이야기와 신더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나온다. 시리즈 통틀여서 『신더』 중반부부터 『스칼렛』까지가 가장 재밌었다. (스포 多) -줄거리- 스칼렛 브누아는 유럽 연방 프랑스 리외에서 할머니와 함께 농장일을 하는데 주로 토마토를 키우고 배달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스칼렛의 할머니 미셸 브누아가 실종되지만 그 어떤 단서도 나오지 않고 경찰은 단순 가출 사건으로 취급하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식당에서 사람들이 루나인 사이보그 소녀를 조롱하자 마을 사람들과 다투기도 한다. 주인공 중에서 유일하게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가졌다. 할머니를 찾기 위해서라면 위험한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울프와 함께 할머니를 찾으러 가는 동안에도 울프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도움받기를 꺼.. 신더Cinder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1) - 마리사 마이어 루나 클로니클 시리즈는 『신더(Cinder)』, 『스칼렛(Scarlet)』, 『크레스(Cress)』, 『윈터Ⅰ』, 『윈터Ⅱ』, 시리즈의 프리퀄인 『레바나(Levana)』 까지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더(Cinder) 신데렐라 스칼렛(Scarlet) 빨간 모자 크레스(Cress) 라푼젤 윈터(Winter) Ⅰ,Ⅱ 백설공주 레바나(Levana) 백설공주의 계모 흡입력이 강하고 재미있다는 평을 보아서 읽어보고 싶던 시리즈였다.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이었을까? 소재는 신선했고, 어떻게 흘러갈지 매우 궁금했지만 묘하게 지루했다. 내용에 확 몰입해서 순식간에 읽어나가기도 했지만 크레스 이후로는 재미조차 없어져 순전히 호기심에 읽어 나갔다. ㅡ 줄거리 ㅡ (스포있음) 배경은 제4차 세계대전 후이다. 신체의 일부.. 내겐 불륜 미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일단 이 책이 내게는 불륜에 빠진 여자가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미화하는지 보여주는 책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랑이 아닌 자기 연민에 빠져 있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법학과 도미니크는 남자친구 베르트랑의 외삼촌 뤽을 소개받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뤽에게는 우아하면서도 따뜻하고 사려 깊은 프랑수아즈라는 아내가 있지만, 이미 그에게 호감을 느낀 후며 뤽 역시 도미니크에게 접근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둘은 이 주일 동안 둘만의 여행을 즐기고 돌아온다. 뤽의 연락은 뜸해지고, 베르트랑은 둘의 관계를 알게 되어 도미니크와 베르트랑의 관계도 끝이 난다. 프랑수아즈가 둘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뤽은 미국으로 한 달 동안 여행을 떠나면서 둘 사이가 끝났음을 암시한다. 뤽이 없는 사이 프랑수아즈에게 .. 다정함의 형태, 여태현 산문집 책의 표지와 폰트가 깔끔하다. 아담한 크기와 촉감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늘어가는 짐이 싫어 웬만하면 이북으로 사는 편인데, 이 책은 이북이 없어서 그러질 못했다. 책을 받고 보니 잘됐다 싶었다. 이북으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종이책의 매력이 물씬 느껴졌다. 한번에 다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 없이 가끔 가볍게 읽고 싶을 때마다 책을 펼쳐 내키는 대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었으나 한번 다 읽어보고 내킬 때마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았다. 작가의 은밀한 내면이 드러나 보이는 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산문집이다 보니 그 경계에 맞닿았다는 불편함이 느껴지는 글들이 종종 있긴 했다. 그래도 선을 넘진 않는다. 글은 부드럽게 흘.. 일리아스, 호메로스 지음 호메로스의 는 그리스 신화의 원천으로 손꼽힌다. 24권, 1만 5천 행에 달하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사시이다. 그리스 신화에 굉장히 약해서 읽어보고는 싶은데 서사시라는 커다란 장벽을 넘을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산문 형식으로 축약해 놓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어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등장인물들과 내용에 다소 당황했지만 훨씬 읽기가 수월했다. 다 읽고 보니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의 줄거리, 등장인물, 그리스 신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독서 때엔 처음 읽었을 때보다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인간과 신을 주제로 그리스 본토와 소아시아의 트로이 사이에 일어난 전쟁 이야기인데, 이 전쟁이 10년째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시작되어 50여 일 동안.. 한달 후 일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 을 통해 알게 된 소설이다. 작가의 원래 첫 소설 ‘슬픔이여 안녕‘이나 두 번째 소설 ‘어떤 미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 인해 새롭게 알려졌다고 한다. 이젠 닉네임이 ‘조제‘인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서, 다른 작품에 비해 덜 알려져 있었다는 설명에 새삼 놀랐다. 조제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이십대이다. 그에겐 의대생인 남자친구 자크가 있다. 그리고 한때 만남을 가졌던 조제를 잊지 못하는 작가 베르나르와 그의 아내 니콜, 겉으로 보기에는 사이가 좋은 이상적인 노부부 알랭 말리그라스와 파니 말리그라스, 무명 배우지만 아름답고 야망을 지닌 베아트리스, 그런 베아트리스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시골에서 올라온 순수 청년 에두아르 말리그라스, 연극 연출자이며 다.. 이전 1 2 다음